이민와서 우리 민박집에 머물다 Glen Waverley 에 정착한 민박식구들에게 겸사 겸사 일이 생겼다.
이열씨네 말썽많은 인터넷 모뎀을 새것으로 교체할 것과 경호가 농장에서 갖고 온 체리를
나눠줄것, 정자현사장네 TVPAD 를 설치할 것과 저녁초대, 김경호군의 귀환 파티 등등 작은 일들이 몰려있었다. 이열씨의 막내 딸 영서가 한달
못본 새에 훌쩍 커버렸다. 눈은 더 똘망똘망해졌고 말도 잘하고 낯도 안가려서 놀랐다. 최용민씨가 혹시 유조차를 몰게 될때 필요한 교육을 수료하러
갔다 늦게 도착했고 다행이 TVPAD 는 빠른 인터넷속도에 힘입어 순조롭게 설치되었다. 정자현씨네도 막내딸 혜영이가 온갖 재롱을 부리며 여기저기
참견하고 다녔다. 최용민씨가 도착했을때 우리 아빠같이 생긴 사람왔다고 해서 모두 웃었다. 그러고 보니 비슷허긴하다. 난 비슷하다고 하니 서로
불쾌하다고 인상쓰는게 더 웃기다. 곰이나 멧돼지나 다 거기서 거기지...
무슨 잔칫상 차린 것처럼 푸짐하게 저녁상이 준비되어서 기억에
남을만큼 즐거운 토요일저녁이 되었다.
경호가 농장타러 갔다가 뼈만 남아가지고 와서 그런지 계속 이것저것 열심히 먹어대고 있다. 빨리 회복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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