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3일 일요일





카오산 로드에 있는 동해 여행사 겸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당일 코스로 아유타야를 추천한다는 내용을 보고 바로 인터넷을 검색하여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가는 루트를 찾아냈다.
팟봉라연인가 기차역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기차를 타면 2시간 반만에 갈 수 있단다.

여행사가 왕복 1600 Baht 받는데 택시로 역까지 100 Baht 기차로 아유타야까지 20 Baht 왕복 300 Baht 가 채 안된다.
불교 유적지로 유명한 아유타야까지 가서 불교사원은 광광은 접어두고 작은 마을을 땀을 뻘뻘흘리며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돌아 오는 마지막 기차를 타려고 한시간이나 일찍 와서 역내 선풍기 앞에 자리 쳐 잡고 않아 멍때리다 돌아왔다. 참 ? 거긴 왜 갔지 ??..
예약에 밀려 2일이나 Honey Place 에서 나와서 Rackhampneng 에 있는 MD Rose Apartment 로 옮겨야 했다. 싼 곳은 에어콘이 없어 사절이고 그나마 이게 젤 싼 곳이긴 한데 교통편이 거지 같다. 뭐 집에서 걍 드러누어 잠만 잘건데...
잠만 자는게 너무 아까워 짜뚜짝 주말시장에 다녀 왔다.
열라 더운데 사람이 너무 많다.
뭐 짝퉁시장으로 유명하다는데 그런건 아예 관심없고 그냥 사람 구경하러 갔다.
그냥 편히 갈려고 택시를 잡아 탓는데 기사가 너무 멀다고 승차거부해서 다음 택시를 탓더니 그 기사역시 너무 머니 Airport Link 전철역까지 어떻냐고 해서 흔쾌히 동의했다.
지금 카오산로드에 가까이 위치한 이 황량하고 넓은 강...
솔직히 이름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인터넷이 글쓰기 좋아하고 내세우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이 올려 사진들만 올린다.




배삵이 너무 싸다.
관광객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내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해서 그런거 같다.
RiverView 에 관한 개념이 없는 것 같다.
아님 있어도 이 수준인가 ??




한국은 내 손으로 무얼 하겠다는 무모한 고집때문에 선진기술이나 KnowHow 를 받아들이는 데 너무 인색해서 그 엄청난 돈을 쏟아 붓고도  재능없는 예술인의 작품을 보는 것 처럼 찹잡하고 조악하다.
시내 유일하게 미국식으로 꾸며 놓은 용산 미8군 기지도 한국에 인수되면 또 아파트 올리고 조악한 공원 만들고 아주 개판으로 꾸며 놓을게 확실하다.
우여곡절끝에 다시 또 카오산로드에 들렸다.
태국에 정이 들어서도 아니고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 만사제치고 들렸다.
친구들이 같이 여행가자고 졸라도 연락 안주고 바로 들렸다.
밀린 일이 잘 처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냥 해야 될 일이고 주어진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 할 뿐이다. 꼭 해내야 겠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작은 것들에도 눈이 갈 때가 있다.
잡생각은 접어두고 일에만 열중했던 지난 시절이 하릴없다.

이 지랄같이 무더운 태국도 옛날에 호시절이 있었다.
넘치는 쌀생산력에 먹고 살만하던 시절...불교에 온신경을 쓰다 내세만 바라보는 신세가 됐다.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여려운 사람들을 배려해 주는 여유에 황당하다.
대한민국은 이제 좀 먹고 살만해졌는데 돈 이외엔 무가치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초조 불안 그 자체다.